`그랜저`로 한숨 돌린 정의선 회장…코로나19이후 수출 첫 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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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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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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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달 국내 자동차 생산·내수·수출이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수출은 코로나19발 경제 위기 이후 처음으로 플러스로 전환됐다. 그랜저 등 세단 신차들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덕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그룹 회장은 취임 후 받아든 첫 월간 성적표에서 바닥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을 확인하며 본격적인 실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달 국내 자동차 수출은 전년대비 14.8% 증가한 19만 3081대였다. 생산량과 내수도 각각 23.2% , 22.2%, 늘어 '트리플 증가'를 달성했다.

국산차가 신차 위주로 13만7771대 팔리며 크게 늘면서 전년동월 대비 24.8% 급증했다. 국산차 판매비중도 84.7%로 전년 동월(82.9%)보다 늘었다. 신차 중에선 현대차 그랜저가 1만1590대로 압도적인 인기로 판매순위 1위를 기록했다. 그랜저는 7개월 연속 1만대를 웃도는 등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가파른 판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다 젊어진 디자인으로 3040 젊은 층에게도 인기를 끌면서 '아빠차' 이미지를 넘어선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뒤이어 카니발이 1만130대로 2위를 기록했다. 반면 수입차는 독일·일본 이외 브랜드의 판매 부진으로 지난 9월 2만4945대가 팔렸다. 전년 동월보다 9.7% 증가한 규모다.

수출도 두자릿수로 플러스 전환하며 회복으로 올라섰다. 미국 자동차 판매시장 회복 및 SUV와 신차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자동차 수출은 코로나19가 본격화한 올들어 지난 5월엔 최대 57.5%까지 감소했었다. 직전 집계인 8월에는 -19.5%를 기록했다.

긴 부진끝에 국내 생산 자동차의 수출이 반등에 성공한 것은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에서 19억4300만달러로 61.0% 실적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와 더불어 동유럽쪽 수출도 2억8800만달러로 22.4%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타격이 심해지고 있는 유럽과 중남미 지역에선 마이너스가 계속 이어졌다.

내수, 수출뿐 아니라 생산도 내수 증가세 회복과 수출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23.2% 늘어난 34만2489대로 집계됐다. 특히 중·대형 세단 및 SUV 생산이 크게 늘었다.

9월 국내 자동차 산업 성적표는 양적 성장뿐 아니라 질적 성장도 이뤄졌다는 평가다. 이민우 산업부 자동차항공과장은 "고부가가치 차량인 SUV와 전기차의 수출 비중이 증가했다"면서 "9월 수출 금액은 38억달러로 23.2% 늘었는데 이는 수출대수 보다 더 크게 증가한 수치"라고 말했다.

내연기관 차량들의 호조뿐 아니라 미래 먹거리인 전기차 등 친환경차도 무럭무럭 파이를 키워가고 있다. 친환경차 수출 실적은 2만6536대로 전년보다 9.1% 증가했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가 친환경차 수출의 94.1%를 차지했다. 그 중에 코나, 니로 등 전기차(EV) 수출이 1만2309대로 87.8% 늘었다.

국내 판매에서도 친환경차는 세제 지원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8.1% 증가했다. 전체 내수 중에 친환경차 판매비중은 올해 15.0%로 전년 9월(7.1%)의 두배 이상 늘었다.

이 과장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분야는 니로와 코나가 친환경차 수출의 67.1%를 차지할 정도로 주력 수출모델로 활약하고 있다"면서 "38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코로나 이후 시대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부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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