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조건부 출마’ 잊을 만하니…이언주 ‘조건부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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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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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2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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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언주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28일 “국민의힘 중앙당과 지도부는 가덕도 신공항 적극 지지하고 지원한다고 대국민 발표를 해주실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공항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후보직을 사퇴하겠다며 ‘조건부 사퇴’를 내걸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국민의힘 예비후보 이언주는 오늘 정치생명을 걸고 중앙당과 지도부에 간곡히 요청한다. 부산국제공항 문제는 부산 시민들의 자존심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신공항건설 특별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국민의힘 (부산시장) 최종 후보가 된다 하더라도 시장이 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며 “민주당이 제출한 것이니까 못하겠다는 생각은 혹시라도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우리 당에서 업그레이드된 버전의 법안을 내놓자”고 제안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정치적 생명을 거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내달 1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등 지도부가 부산을 찾아 신공항과 관련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이날 ‘조건부 사퇴’ 기자회견을 연 이유에 대해 그는 기자들을 만나 “김종인 대표는 약간 애매하긴 했지만 부인을 하진 않았다. 하지만 일부 지도부에 몇몇 분들이 계속해서 부정적인, 유보적인 말씀들을 하셔서 부산에서는 그 발언 하나하나에 따른 그 민심이 굉장히 안 좋아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도부를 만나서 설득할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는 “통화할 생각”이라고 했다. 사퇴설이 흘러나온 데 대해서는 “어젯밤에도 사실은 전격적으로 사퇴를 하는 게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고 여러 가지 고민이 있었습니다만, 좀 더 용기를 내서 현실과 싸워나가는 게 좋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선거 과정에서의 경제적인 어려움을 토로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광역단체장 선거를 치르려면 후원금도 제대로 거둘 수 없는 예비후보 시절에도 방대한 조직을 움직이면서 여론조성을 해야 되는데 그것만 제대로 하려 해도 한 달에 족히 수억씩 들어간다”며 “그 자금은 후보자 개인이 다 충당할 수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불법자금을 받아서 써야 하는 상황이 된다. 그게 공짜겠냐. 이러니 무슨 수로 공정하고 깨끗한 시정을 기대하겠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부산에서 열리는 국민의힘 부산시장 선거 후보 비전 발표회에는 참석할 예정이다. 이 전 의원은 “참석한다면 캠프에서 준비한 피티 내용이 아니라 오늘 기자회견에서 했던 내용 중심으로 강력하게 이야기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장나래 기자 https://olivecasino7.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