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객 전부 환불' 캐리비안베이 긴급폐장…워터파크 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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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작성일
2020-08-1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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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COVID-19)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국내 최대규모 테마파크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가 확진자 방문으로 긴급히 휴장했다.

19일 경기 용인시와 에버랜드 등에 따르면 전날 캐리비안베이를 찾은 경기 안양 A중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학생은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인 것으로 확인, 시와 방역당국으로부터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같은 내용은 확진 학생 부모가 캐리비안베이 측에 알리며 파악됐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전날 학생 부모가 콜센터에 연락해 확진자 밀접접촉 사실을 알렸고 즉각 학생을 찾아내 귀가조치했다"며 "오늘 부모로부터 확진 판정 사실도 전달 받아 관련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에버랜드는 캐리비안베이 입장을 즉시 차단하고 시설을 폐쇄했다. 이날 입장한 700여명의 고객에 대해선 관련 사실을 알리고 퇴장 및 환불조치를 완료했다. 에버랜드는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시설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시와 방역당국은 CC(폐쇄)TV 분석 등을 통해 확진 학생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는 중이다. 에버랜드에 따르면 지난 18일 총 입장객 수는 2200여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캐리비안베이는 정부 지침 등에 따라 극성수기 주말 평균 입장객인 2만명의 10% 내외로 입장객 수를 조절하고 있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현재 시설 안팎에 대한 철저한 방역와 소독을 진행 중이며 임직원에 대한 코로나 검사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추후 개장여부는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코로나 지역감염이 확산함에 따라 불특정다수의 방문이 많은 워터파크나 테마파크 등 유원시설들도 긴장하는 모습이다. 최근 여가심리가 상승하며 방문객들이 소폭 증가세인 흐름에서 예기치 않은 확진자 방문에 따른 여파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단 판단에서다.

앞서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롯데월드는 확진자 방문이 알려진 지난 16일 긴급히 임시휴장을 단행, 방역을 완료하고 지난 18일 재개장했다. 롯데월드는 김해 워터파크 등 운영 중인 시설에 대한 방역조치도 신경 쓴다는 방침이다. 롯데월드 관계자는 "방역당국 지침에 따라 롯데월드 어드벤처 소독을 완료하고 재개장했다"며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더욱 철저히 방역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오션월드는 물놀이 중에도 착용 가능한 마스크를 직접 제작해 고객들에게 배포하는 등 방역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 유원시설 업계 관계자는 "불특정 다수가 입장하고 여름 막바지에 방문 수요가 다소 오름세인 상황에서 초긴장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유승목 기자 mok@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