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대 교수 “정경심, 총장 버금가는 권위 갖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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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작성일
2020-09-0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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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재판중인 동양대 정경심 교수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동양대 교수가 “총장과 사이가 가까운 정 교수가 상관(上官)으로 느껴졌다”고 증언했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25-2부(재판장 임정엽)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동양대 전 입학처장 강모 교수가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변호인이 신청한 증인이다.

정 교수는 “입학처장을 할 때 (정 교수 아들)조씨를 데리러 터미널에 간 적이 있나”고 변호인이 묻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그 이유를 묻자 “정 교수가 당시 총장님과 친분이 가까워서 제 상관처럼 느껴졌다”며 “(정 교수가)후임교수지만 어쩔 수 없이 부탁을 들어줬다”고 했다

강 교수는 “정 교수가 총장님 버금가는 권위를 갖고 있었다”고도 했다. 변호인이 “정 교수 추천으로 교수가 된 사람이 있느냐”고 묻자 “나중에 알았는데 진중권 교수를 추천했다고 들었다”고 했다. 그는 두 사람 사이가 소원해진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총장이 (정 교수 딸에게) 표창장을 준 적 없다고 한 시점인 것 같다”고 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정 교수가 딸의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다. 증인 강 교수는 정 교수의 표창장 위조 의혹이 처음 불거진 지난해 9월 의혹을 부인하는 언론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당시 수도권 대학에서 영주까지 온 것은 조 전 장관 딸 뿐이었으며 다른 교수들도 표창장 주는 것을 동의했다. 상당 기간 내려와 봉사했다.봉사 표창장은 전결로 처리하고 총장은 발급 절차를 잘 모른다”는 내용이었다. 그는 “동양대에서 조민씨를 본 것이 2012년 여름이냐”는 변호인 질문에 “그때 쯤으로 기억한다”며 그 무렵 조민씨를 여러 번 봤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검찰은 표창장에 기재된 2012년 당시 동양대에 해당 프로그램이 개설됐다가 수강자가 적어 폐강된 사실을 언급하며 강 교수의 증언을 반박했다. 강 교수도 동양대에서 조씨를 본 것은 맞지만 봉사활동을 목격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재판장인 임 부장판사가 “피고인(정 교수)에게 들어서 (조씨가)봉사활동을 하는 것으로 안 것 아니냐, 증인은 못 봤지 않느냐, 조민이 봉사활동 한 것을 어떻게 아느냐”고 확인해서 묻자 그는 “(피고인에) 들어서 안다”고 했다. 정 교수로부터 “딸이 동양대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들었을 뿐 직접 목격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임 부장판사는 정 교수 변호인단에게 “총장이 (표창장 발급을 )허락했다는 의미를 잘 모르겠다”며 분명히 해달라고 했다. 정 교수측이 표창장 위조 의혹을 부인하며 “총장으로부터 발급을 허락받았다”고 주장하는데 그 다음의 주장이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임 부장판사는 “총장 허락을 받고 정 교수가 직접 직인을 찍었다는 것인지, 아니면 조교에게 시켰다는 것인지 그 다음이 없다”고 지적했다.

임 부장판사는 “최 총장의 진술 중 어떤 부분을 탄핵(증거의 신빙성을 반박하는 것)하는지 분명히 해 달라”고도 주문했다. 지난 재판에 최 총장 조카 이모씨가 변호인측 증인으로 나왔지만 공소사실인 동양대 어학교육원 프로그램이 아닌 2012년 7월 동양대 어린이 캠프 프로그램 참여 여부를 밝히려 했다는 것이다. 임 부장판사는 “막연히 탄핵하면 안 된다”고 했다.

양은경 기자 https://olivecasino7.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