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총리가 아낀 장관, KAIST 박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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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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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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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어느 자리에 있든 자신의 몫을 다 하기 위해 행동으로 실천하고 한국인들의 모습을 인상 깊게 지켜봤으며 한국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배운 것들을 에티오피아에 적용하고 실천하겠다."
해외 현직 장관이 KAIST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지난 8월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올해 50세 메쿠리아 테클레마리암 에티오피아 국무총리자문 장관이 그 주인공.

8일 KAIST에 따르면 메쿠리아 장관은 국무총리가 현직에 남아달라는 부탁에도 최빈국에서 강대국으로 성장한 한국의 사례를 연구하기 위해 왔다. 메쿠리아 장관은 40세에 도시개발주택부 장관으로 취임해 에티오피아 역사상 최연소 장관이라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5년 KAIST 대학원에 합격했지만 메쿠리아 장관은 사임이 반려돼 한국 땅을 밟지 못했다.

메쿠리아 장관의 의지를 확인한 에티오피아 정부는 9인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열어 그의 유학에 관한 투표를 진행했다. 다수의 위원이 국가 발전을 위해 학업을 선택한 그의 결정에 지지를 보냈고 도시개발주택부 장관에서 국무총리자문 장관으로 직위를 변경한 끝에 유학길에 오를 수 있었다.

2016년 가을부터 한국 생활을 시작한 메쿠리아 장관은 지난 4년간 학업에 매진했다. 정보격차 해소가 경제성장과 부패통제에 미치는 영향·개발도상국의 초고속인터넷 보급 및 확산정책 등의 주제를 연구해 국내외 학회에서 발표했다.

특히, 한국정보통신진흥원·과학기술정책연구원 등과의 협업 연구를 진행해 글로벌 IT기술대학원에서 수여하는 우수 협력연구상을 2018년에 두 차례 수상했다. 또한, 졸업논문 연구로 수행한 '확산 단계별 맞춤형 모바일 초고속인터넷 확산정책'에 관한 논문은 정보통신 분야의 최우수 국제학술지에 속하는 SSCI 저널 '텔레커뮤니케이션즈 폴리시'에 지난 8월 졸업에 앞서 게재됐다.

지난달 18일 신성철 총장을 접견한 메쿠리아 장관은 "지난 4년간 직접 경험한 KAIST의 연구·행정·산학협력 등을 벤치마킹해 에티오피아 과학기술대학의 경쟁력 향상에 일조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했다. 신 총장은 "국가 발전에 기여한 KAIST의 지식과 경험이 에티오피아 과학기술원 혁신과 양국의 교류 확대를 위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협력 방안을 모색하자"고 화답했다.

에티오피아에 적용해보고 싶은 한국의 정책 사례로 새마을 운동, 누구나 손쉽게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 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IT 활용기술 교육프로그램 등을 꼽은 메쿠리아 장관은 오는 12일 본국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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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olivecasino7.com 김만기 기자